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윤현승 작가의 하얀 늑대들입니다
하얀 늑대들은 대한민국의 판타지 소설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작입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선을 도와 악을 물리친다는 흔한 전개이지만 주인공 카셀은 정통 판타지와는 어울리지 않게 끝까지 강한 힘을 손에 넣지 못합니다
대신 뛰어난 리더십과 말솜씨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며 울프 기사단의 캡틴으로서 모두의 인정을 받게 됩니다
강한 적을 상대로 주인공이 빛나지는 않지만 최강의 기사단의 캡틴으로서 등장인물들의 재능을 꽃피우게 도와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다양한 캐릭터들이 활약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주인공이 모두의 희망이 되어 직접 악을 물리치는 이야기도 좋지만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골고루 부각되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현승 작가의 다른 작품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하얀 늑대들은 색다른 캐릭터들을 독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이야기의 구성이 난잡하지 않은, 작가의 역량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줄거리
카셀 노이는 농부의 아들로 몸은 다소 허약하나 기사를 꿈꾸는 소년이었습니다. 카셀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용병을 따라나서 전쟁터에 나가게 되고 무참히 패배하여 겨우 목숨만 건지게 됩니다. 여러 위기를 넘기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던 카셀은 최강의 소수정예 기사단인 울프 기사단의 최정예 기사들, 즉 '하얀 늑대들'이 보검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패잔병들의 마을에서 어느 부랑자의 손에 들린 검이 바로 하얀 늑대들이 찾던 보검임을 알아보고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여행 도중 그가 지닌 보검을 알아본 사람들에 의해 카셀이 울프 기사단의 캡틴이라는 소문이 생기자 카셀은 그를 십분 활용하여 캡틴 행세를 하며 도적들을 피해 갑니다. 그러던 중 진짜 하얀 늑대들을 만나게 되고 카셀의 언변과 재치를 높이 산 그들은 카셀에게 임시 캡틴의 역할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하얀 늑대들과 동행하며 카셀은 다시 한번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개인적인 평가: ☆☆☆☆☆
탄탄한 설정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시골 마을의 청년이 우연히 보물을 발견해 세계를 구하러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은 신선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구성이 흠잡을 데 없었고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이를 뒷받침하면서 지루하기는커녕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후반부에는 주인공보다 울프 기사단의 무력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결국 재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변변한 힘이 없는 주인공이 강한 힘을 가진 적을 상대로 큰 활약을 했다면 오히려 이상했을 것 같습니다
강한 주인공이 악당을 때려잡는 쾌감은 없는 소설이지만 충분히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되면서 완성도 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재밌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만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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