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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판타지 소설 추천 - 전지적 독자 시점

by 파리지옥먹는파리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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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에서 연재된 표지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싱숑 작가의 전지적 독자 시점입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문피아에서 연재한 웹소설입니다

웹소설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점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연재한다는 점 때문에 기존의 종이책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저 역시 여러 웹소설을 읽어 봤지만 작가로서의 역량이 부족해 글 자체가 읽히지 않는 작품들도 제법 있었고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소 아쉬움이 남겨지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작품들은 명작으로 분류되는 소설들에 비해서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웹소설 특유의 가독성과 창의적인 설정 등이 맞물려 재미만큼은 여느 소설 못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전지적 독자 시점은 대표적인 히트작으로 여러 플랫폼을 합쳐 2억 조회수를 넘었고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웹툰으로도 연재중에 있으며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제작된다고 합니다

확실히 시대가 변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소설의 양식이 바뀌어가는 느낌입니다

줄거리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는 3000회가 넘는 소설 '멸살법'의 유일한 독자입니다. 멸살법이 완결되던 날 역시 여느 때와 같이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허공에 도깨비가 나타나게 됩니다. 도깨비는 지구가 성좌들의 이야깃거리를 위한 무대가 되었음을 알리며 생존을 위한 잔혹한 미션들을 수행하길 강요합니다. 이 이야기는 김독자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멸살법의 시작 부분이었고 곧이어 같은 칸에 타고 있던 사람들 역시 책 속의 등장인물들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본인이 멸살법의 세상 속에 들어왔음을 깨달은 김독자는 이 세상에서 단 한명만이 알고있는 이야기를 통해 세계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개인적인 평가: ☆☆☆☆
미래를 아는 주인공이 세계의 결말을 바꾸는 것은 사실 흔한 전개입니다

그러나 전지적 독자 시점은 판타지 세계에서 강해지는 방법으로 절세의 기술이나 마력을 익히는 것이 아닌 이야기를 쌓는 것이라는 차별화되는 설정을 만들었고 이는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와도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투씬이나 주인공의 감정 묘사도 뛰어났습니다

특히 김독자가 소설 속에서 본인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정신적 성장을 이루는 부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긴 분량 때문인지 반복되는 전개가 있었고 후반부에서 몇몇 캐릭터가 완전히 잊혀진 듯해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지적 독자시점은 대한민국 판타지 소설들 중 명작이라고 하기에는 힘들겠지만 참신한 설정과 묘사들이 재미있고 잘 쓴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웹소설도 웹소설 나름이니 큰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만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